당뇨와생활

[제24권]<당뇨상식>당뇨병 환자의 피부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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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성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분비계 질환의 하나로 당뇨병의 이환율은 약2~6%로 추정되며, 발생빈도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수명 연장 등으로 당뇨병의 합병증 및 피부 증상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급속한 경제 성장과 더불어 칼로리 섭취량의 증가, 스트레스의 증가, 운동 부족에 따른 비만화 등으로 당뇨병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당뇨병에 의한 신체의 변화는 크게 급성 변화와 만성 변화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 변화는 적절한 치료로서 교정될 수 있지만 만성 변화는 현재까지 알려진 대부분의 치료법으로는 잘 교정되지 않습니다. 당뇨병 환자에서 발생되는 피부 증상은 매우 많고 다양하며 구미의 경우에서는 약 30% 정도로 보고 되었으나, 국내의 경우에는 48~79% 정도에서 피부 병변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피부 증상은 고혈당, 고지혈증 같은 대사 장애 및 이에 수반되는 혈관병증, 신경학적 변화 등에 의한 합병증으로 발생되는 피부 질환과 대사장애와는 상관없이 당뇨병 환자에서 보다 더 빈발하는 피부 질환, 그리고 당뇨병 치료 약제에 의한 피부 질환 등 크게 세 가지로 대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흔히 관찰되는 피부 질환을 중심으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1) 감염증

당뇨병 환자의 피부병변 중 감염증의 발생 빈도가 가장 높으며 그 중에서도 진균(곰팡이) 감염의 발생빈도가 현저히 높고 세균 감염과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시 잘 발생되는 감염증으로는 포도상구균성 농파증, 피부 칸디다증, 홍색 음선, 표피 사상균증(곰팡이)등이 있으며 혈당이 높으면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고 체내에서 균을 파괴하는 기능에 장애가 생기며 손상된 조직이 회복되는 것도 늦어집니다. 따라서 세균이 작은 상처로도 쉽게 침투해 들어가게 되지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서 쉽게 감염되며 또한 감염된 세균은 바로 자리를 잡게 되고 쉽게 치료될 수 있는 상처도 커다란 염증으로 퍼지게 됩니다. 흔히 세균은 발의 피부가 갈라진 곳이나 작은 상처, 티눈, 신발에 닿아서 벗겨진 자리 등을 통하여 침입하게 되는데, 이러한 것은 모두 적절한 초기 치료로 심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으나 때로는 수 일 내에 감염이 치유되지 않으면 관절이나 뼈까지 감염이 퍼질 수 있습니다. 치료로는 혈당조절이 가장 중요하며 무엇보다도 몸을 청결히 하여 상처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상처가 생겼을 때는 소독과 더불어 적절한 항생제 투여 등의 약물요법을 병행하도록 합니다.

(2) 족부 백선(무좀) 및 조갑 진균증(손발톱, 무좀)

병 표재성 진전증은 당뇨병 환자에서 정상인에 비해 중복 감염의 빈도가 높고 병세도 좀더 광범위하고 심한 양상을 보입니다. 치료는 예방이 제일 중요한데 혈당조절과 함께 발을 청결히 해야 하고 발가락이 서로 겹칠 때는 솜을 끼워 발가락 사이가 서로 떨어지게 하고 양말은 면이나 모 양말을 신어 땅 흡수가 잘 되도록 합니다. 또한 신발은 가죽 구두가 좋으며, 합성수지 구두를 신을 때는 공기구멍이 많이 뚫려 있는 것이 좋고, 표재성 진균증이 발생되면 적절한 항진균제를 투여하여야 합니다.

(3) 당뇨병성 소양증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전신성 소양증을 관찰할 수 있는데 이는 자율신경기능 이상에 의한 발한 감소로 피부의 건조증과 혈당의 과잉 저장이 그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당뇨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칸디다증 때문에 항문주위 소양증이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당뇨병성 소양증의 치료에는 혈당조절이 가장 중요하며 피부 건조증이 소양감을 유발하므로 지나친 목욕을 삼가며 목욕후 피부 보습제를 사용하여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또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물요법을 병행하여야 합니다.

(4) 전경골 색소반(당뇨병성 피부병)

전경골 색소반은 젊은 사람의 정강이에 과식소성 위축성 반흔으로 나타나는데 당뇨병환자의 약50%에서 볼 수 있고 특히 남성에서 호발합니다. 이들 병변은 1~2년 후에 자연 소실되나 계속 인접 부위에 새로운 병변이 살생하는 것이 특징이지요. 효과적인 치료법은 현재까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5) 당뇨병성 괴저(당뇨족)

동맥경화증과 당뇨병성 신경장애가 동반된 환자에서 감각이상이 생겨 발끝이 상해도 아픈 것을 느끼지 못하므로 상처를 안 받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일단 족부에 궤양이 발생하면 치유가 잘 안되고 괴저(썩음)를 초래하는 예가 흔하며 조기에 피부이식 수술을 하지 않으면 치료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상처가 생겼을 때는 비록 작거나 단지 허물이 벗겨진 정도라도 처음에 바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적절한 소독과 더불어 약물요법(항진규제, 항생제)을 병행하도록 하여 괴저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여야 합니다.

(6) 조갑감입(ingrowing nail)

조갑감입이 당뇨병 환자에서 정상인보다 더 흔히 발생되지 않으나 일단 발생되면 치료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예방이 중요합니다. 우선 발톱을 깍을 때는 모서리를 둥글게 자르다가 발가락에 상처를 낼 수 있으므로 일직선으로 깍고 너무 짧지 않게 잘라야 합니다. 새 구두를 신을 때는 첫 날은 30분 정도만 신고 매일 조금씩 시간을 늘려 길을 들게 합니다. 일단 조갑감입이 생기게 되면 육아 조직의 외과적 제거 및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7) 당뇨병성 수포증

당뇨병시 발생하는 수포(물집)는 비염증이며 주로 사지 특히 전박과 하지의 신전부에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며 발생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자외선, 외상, 당뇨병성 신경장애 등이 유발 요인으로 추정됩니다. 수포는 4주 내지 5주 이내에 자연 치유되며 반흔(흉터)을 남기지 않습니다. 치료로는 과망간산 칼륨으로 습포 및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여 이차적인 세균 감염을 막도록 합니다.

(8) 당뇨병성 유지방성 괴사생성

초기에는 압시경으로 소실되지 않는 경계가 명확하고 약간 융기된 직경 2mm 정도의 홍색 구진으로 시작하여 점차 불규칙한 원형 또는 난형의 딱딱한 말랍 모양의 황갈색 판으로 변합니다. 주로 한쪽이나 양쪽의 정강이에 호발합니다. 당뇨병이 없는 환자에서도 발생되나 당뇨병시 더 많이 발생되지요. 본 질환은 당뇨병이 조절되어도 경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치료로는 부신피질호르몬제의 병변 내 주사가 가장 널리 쓰이며 여러 치료법이 시도되었으나 만족할 만한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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